7월 11일 "바람을 잡으려는"(전도서 1:12-18)
관리자
2021.07.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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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바람을 잡으려는"
전도서 1:12-18
(전 1: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전 1:13)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전 1: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전 1:15)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전 1:16)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전 1: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전 1: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전도서에서 헛되고 헛되다는 말을 거듭하지만 헛됨으로 그치지 않고 먹고 마시고 일하는 일상이 선물임을 말합니다. 전도서는 모임을 주선하는 사람이나 문헌을 모으는 사람을 말하기도 하고 탐구하고 가르치는 말이기에 솔로몬은 하늘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일이 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특별한 지혜를 얻은 사람으로 지혜를 통하여 얻은 권위와 최고의 지혜가 결집되었습니다.
1. 솔로몬의 지혜
하늘아래, 해 아래, 땅에서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관찰과 탐구의 대상으로 마음을 쏟아서 진력하는 가운데 추구한 구체적인 활동으로 지혜를 깨치려고 노력을 합니다.
관찰해 보니 모든 것은 헛되고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바람을 먹인다는 말로 즉각적인 생각이나 인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경험과 성찰에 근거하여 증언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구부러지고 부족하고 빠지고 없는 것이 하나님이 하셨다면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으로, 구부러진 것은 우리가 판단하기에 고쳐야 할 것이 있다고 하여도 결코 고칠 수 없는 의미이며,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는 것으로 사람이 원하는 필요한 것이지만 없는 것입니다.
2. 지혜의 결과
16-18절에서 지혜는 실천적인 지식이며, 지식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아는 지혜에 포함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독보적인 지혜였음에도 지적 판단의 부족한 측면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혜자인 자신이 전심으로 더 깊은 지혜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정진했기에, 미친 것은 열망하다, 뽐내다, 덤비다 등으로 도에 지나친 상태인 망령(2:12)이며, 미련한 것은 영적, 도덕적으로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그의 지혜는 최고임을 말합니다.
지혜를 얻는 과정에서 고통을 수반하는 번뇌로서 지혜의 무용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라는 의미로 이해하여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모두 포괄하는 것입니다.
3. 일상의 감사
1:13에서 “탐구하는 괴로움”을 주셨고, 2:24은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기쁘게 하는 것이 없나니”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적 삶의 모든 순간이 사람에게 좋다는 것으로 일상의 삶 전체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삶의 의미는 커다란 업적이나 성과나 소유에 있는 것보다 일상을 주안에서 즐거워하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일하는 가운데 즐거워하기만 한다면 우리 삶은 본성적인 삶에 가까울 것이며, 일상을 감사함으로 받아 누린다고 하여도 죽음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정이 필요하듯 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는 법,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제대로 살아가려고 치열하게 애쓰는 공동체가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야 하는 삶의 공동체인 교회가 필요한 우리들입니다.
영광교회 창립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 공동체와 더불어 함께 일상적인 감사를 살아가며 배우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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