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모든 좋은 것은 남기고" (사무엘상 15:9-15)
관리자
2023.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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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모든 좋은 것은 남기고" (사무엘상 15:9-15)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0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12 사무엘이 사울을 만나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났더니 어떤 사람이 사무엘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1)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14 사무엘이 이르되 그러면 내 귀에 들려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라
15 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하나님 명령은 남기지 말라는 것인데 사울은 하나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음을 말씀합니다.
사울은 하나님 명령을 눈에 보이는 욕심 때문에 망각해 버리고 아말렉에게 긍휼을 베푼 결과가 되었습니다. 사울과 백성이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진멸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반대로 남기기 원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왕과 백성에게 동시에 경고했던 것은 백성들이 하나님 대신 왕을 의지하고, 왕이 하나님 대신 백성들의 힘을 의지를 경계하였던 것입니다. 사울은 가치있는 것은 취하고, 가치없는 것은 멸함으로 하나님 명령을 경멸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로 사건의 진상을 안 사무엘은 길갈에 있는 사울에게로 가서 만난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말로 불순종을 책망합니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역사에 개입하여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울이 백성들의 요구로 왕이 되었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람이 후회한다는 것은 인간이 죄를 자각할 때 후회하며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것이며, 하나님 후회는 사람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고통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칼빈은 하나님이 극악한 죄악이 치명적인 고뇌로 자신의 마음을 찌르는 것 이상으로 괴로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35절에서 후회하셨다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사울에 의해 하나님과 약속이 파괴된 안타까움입니다.
사울의 죄는 표면적으로 제사장의 권한을 깨뜨리고(13;12) 아말렉을 진명하지 못한데 있지만 이 일로 교만해 졌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 명령으로부터 떠나게 만든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명령을 고의로 어긴 것입니다. 신앙은 중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기하는 삶과 자신 의지를 따르는 삶의 선택입니다. 사무엘은 간곡한 권면에도 사울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잠을 못이루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교만해진 사울이 나가서 기념비를 세우고 있습니다. 사울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기렸던 것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하나님의 손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손을 자랑하기 위하여 세우고 있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보자마자 다정하게 하나님께 복을 받으라는 것은 죄의식을 숨기기 위한 가면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부분적으로 이행하였음에도 온전히 행한 것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잊고 있는 죄의 문제는 자신과 하나님의 문제임에도 사람의 눈을 피하려고 급급함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의 범죄를 몰라서 묻는 말이 아니라 결백을 주장하는 사울의 죄를 깨닫도록 하기 위함으로 울고 있는 짐승들의 소리를 통하여 사울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짐승 소리는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목소리가 두려워 요구를 수용한 결과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다고 하였다가(13) 백성들에게로 책임을 전가함으로 공로는 자신에게 돌리고 허물은 백성에게 돌림으로 부끄러운 왕의 모습으로 이미 9절에서 왕과 백성들이 함께 범죄하였음이 밝혀졌음에도 끝까지 전가시키려는 사울입니다.
사울이 버림받을 것은 나의 하나님, 우리 하나님 대신 당신의 하나님으로 거리감이 보입니다. 제사를 핑계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사울과 하나님 사이의 소원해진 관계처럼 우리들도 말씀을 따름으로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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