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

새해맞이 기도회(1월 2일, 월)

지기
2023.01.01 20:44 644 0

본문

찬송 490장(주여 지난밤 내 꿈에), 성경 : 시편 115:1-3

다윗은 왕이 되었지만 주변 나라들이 각자의 신을 뽐내기 위해 웅장한 성전을 지은 것에 비하면 다윗과 이스라엘은 초라해보였을 자신을 한계가 나타났을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윗의 방법을 보고자 합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슨 영광을 얻을 만한 일이 있는데 그것을 자기들에게 돌리지 마시고 오직하나님께서 취하여 달라는 간구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의 명예를 위하여 자신들을 구원하여 달라며 두 번이나 반복하는 것처럼 강렬한 구원의 호소입니다.
영광을 주의 이름에 돌리라는 것은 하나님이 그 존재에 있어서나 그 속성과 행하심에 영광스러우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한계에 도달하였을 때 사람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라는 반문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자신들을 구원하여 달라는 의미가 내포된 반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처한 곤경으로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마저 조롱받는 지경에 이르자 이러한 일이 더 이상 생겨나지 않도록 해달라는 호소입니다.
하나님이 어디계신지, 정말로 살아서 역사하시는지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어려움을 만나면 위기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하나님으로 신앙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것입니다.

3) 2절에서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다고 말합니다. 하늘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공간으로 분명한 한계를 가지는 땅과 대비되는 개념처럼 창조주되신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 사이에 존재하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이방인들은 헛된 것을 만들며 하나님이 어디있느냐 조롱하지만 그의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모든 것을 행하시고 이루실 것이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고 나가는 것입니다.

115편은 제사장과 백성들간 교독으로 불렸는데 1, 2절은 여호와를 향하여 이 세상 열방이 하나님을 모독하지 못하도록 주의 영광이 나타날 것을 간구하며 하나님은 열방의 우상들과 달라 우상처럼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믿기를 결단하는 하나님의 한계 안에서의 믿음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한계 안에 살려고 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계획을 허락하시지 않은 이유를 말합니다. 이는 믿음과 생활 속 문화와의 갈등으로 세상문화를 더 의지하는 것이며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처럼 눈이 밝아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한계를 알고 나감으로 2023년이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