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

고난주간 새벽기도회(3월 3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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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1 15:56 1,0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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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27장(맘 가난한 사람)
성경 : 누가복음 9:18-24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주님의 갈릴리 사역의 절정으로 무리가 나를 누구로 아느냐며 사람들의 견해를 물으시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무리들과 베드로의 대답입니다. 고난주간 우리들의 대답 또한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1. 무리가 나를 누구라 하느냐
헤롯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소문을 들으면서 “이 사람이 누군가”(9절)하며 궁금해 합니다. 평범한 인물은 아닌데 정체를 모르겠다며 막연하게 이전에 죽인 세례 요한이 살아났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측에 대하여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18절)고 묻는 예수님입니다.
이에 대하여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하나가 살아났다 하나이다”(19절)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주님의 정체를 바로 알지 못하고 수많은 추측과 오해에 빠져 있었습니다.

2.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을 향한 주님의 질문과 제자들의 답변에 대하여 예수님은 본래 모습을 알려주시기 전에 자신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에 대해 먼저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부분적인 진실을 담고 있기는 했지만 세례요한, 엘리야, 선지자 등은 완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질문을 제자들에게 하자 베드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20절)라는 고백에 기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마 16:17).
제자들의 정확한 고백에 기뻐하신 것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택하신 목적과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과 제자의 다른 방법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은 대제사장과 장로들로부터 버림을 받아 힘없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대 사회의 권력층을 대변하는 자들로부터 버림을 당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었던 제자들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죽임을 당하고 삼일에 살아나리라”(22절) 주님의 부활 영광은 수난을 거친 후에야 찾아왔다는 것은 그냥 얻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부활이 있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의 배척과 조롱, 십자가의 고난이 있어야 했습니다. 부활의 영광은 반드시 십자가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3절)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본성을 복종시키는 자기 부인,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피와 땀의 제 십자가, 가야할 방향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입니다.

고난주간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들에게 자기를 부인하는 고백이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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