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

고난주간 새벽기도회(4월 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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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9:36 1,0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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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457장(겟세마네 동산의)
성경 누가복음 23:44-49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이 이루어지는 초자연적 현상과 운명을 목격한 백부장의 신앙고백입니다.

1. 유대교에서 기독교로(44-45절)
제 6시인 오후 3시는 해가 가장 강렬하게 비칠 때 빛을 잃고 임한 어두움은 예수님의 수난에 나타나는 슬픔입니다. 세상이 어두워짐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이 갖는 슬픔과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짐으로 하나님의 보좌가 성도들에게 공개되는 기쁨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한 가운데가 찢어진 휘장은 성전 파괴와 예수 그리스도로 세워질 새로운 성전입니다. 왜곡된 유대교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기독교가 등장한 것입니다. 대제사장만 일년에 한번 들어가는 지성소가 있는 성전과 대제사장 중심의 유대교에서 막혔던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모든 사람에게 열렸습니다. 유대교의 멸망과 만인제사장의 기독교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2. 마지막 구원의 간구(46절)
큰 소리로 간구한 내용이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는 성육신으로 이땅에 오셔서 자신의 사역을 마치고 하나님을 행한 절대적인 신앙에서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곁에 있기를 원한다는 간구입니다.
모든 기력을 잃고 숨을 거두기 전에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하여 큰 소리로 간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람처럼 마지막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드려 인류 구원의 대업을 이루셨습니다.

3. 주변의 증언들(47-49절)
백부장이 회심한 “그 된 일”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 일어난 초자연적인 사건으로 해가 빛을 잃어 온 세상이 어두워지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참으시며 절제된 말로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를 말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죄 없으신 의인이었다고 확신하는 백부장의 증언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던 무리들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치는 손을 바뀐 것은 십자가상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기도, 하늘의 이적으로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기 보다는 죄 없는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슬픔으로 가슴을 친 것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과 여자들은 예수님을 지지하지만 함께 정죄의 위험 때문에 십자가의 현장 가까이 가지 못하고 무리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백부장이나 무리처럼 변화와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부터 오는 변화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직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상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반복하여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1.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누가 23:34)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 23:43)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한 19:26)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가 15:34)
5. 내가 목 마르다(요한 19:28)
6. 다 이루었다(요한 19:30)
7.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누가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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