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후

새해맞이 기도회(1월 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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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05:46 361 0

본문

찬송 : 432장(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성경 : 출애굽기 4:10-12

모세에 대한 표현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행 7:22)는 신약 성경의 증거와 상반되게 본문에서는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10절)라고 말합니다. 이는 모세가 겸손한 표현을 했다고 볼 수 있고 한편으로는 모세의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인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시키는 일에 주저함이 있는 변명으로도 볼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태도는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약한 믿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 하여금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도록 만들고 자신의 결점을 내세워 변명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일에 대해 주저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즉각적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내기 위해서는 바로를 설득할 언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인간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을 때 자신의 결점으로 낙담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것으로 하나님께 믿음으로 간구하면서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자를 보내시는 것으로 일을 끝내기 보다 그 사자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주관하시고 돌보시며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능력으로 지켜주십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들로 고민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아시므로 자신의 능력으로 우리를 채워주심을 믿으며 나가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에 시선을 두기 보다는 내 할 말까지도 미리 아시고 적절한 것으로 가득히 채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맡은 바 일에 충성을 다하는 2023년이 되기를 기도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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