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불 멍

지기
2022.02.24 17:07 70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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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축설계사가 선사시대 움막집과 현대 아파트를 비교하여 설명하는 들었습니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시대 유적지에는 움집을 중심으로 당시 생활공간을 재현하였습니다. 움집은 지표면에서 어느 정도의 흙을 파고 기둥을 세워 풀잎으로 지붕을 엮어 비와 바람을 막고 가운데 모닥불을 피우는 형태입니다. 모닥불은 추위를 막는 난방과 음식을 만드는 취사와 밤중에 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건축설계사가 강조하는 모닥불의 한가지 역할은 남자들이 수렵과 채집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모닥불을 보면서 사냥에서 위험하고 힘들었던 시간을 모닥불의 움직임을 보면서 쉼과 집의 평안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불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의 흔들림을 아무 생각없이 쉼의 시간을 갖는 공간이 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요즘 현대 아파트를 보아도 집의 자재는 바뀌어 움막과 비교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었어도 그 기능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 아파트에서 추위를 막아주는 보일러와 취사를 위한 가스레인지 혹은 인덕션, 빛을 내는 전등이 같습니다. 더 나아가 불멍이라고 하는 모닥불의 움직임을 건축설계사는 텔레비전에서 찾았습니다. 거실 중앙에 자리잡고 때로는 의미없이 켜져 있는 시간이 바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욌을 때 쉼과 평안을 주는 불멍과 같은 텔레비전의 움직임을 그 역할로 보았습니다.

수많은 시간은 흘렀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그대로임을 보여주는 주거생활입니다.
성경에서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때나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나 바울이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면 다니던 그 때나 지금 우리나 살아가며 이용하는 도구는 다르지만 믿음의 내용은 변하지 않았음을 봅니다.

옛날 어른들이 사용하던 믿음의 도구는 우리에게 없지만 우리와 결합된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 있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도구는 멀리 있고 유달리 새로운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간구한다면 나에게 맞는 새로운 도구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힘써 찾은 새로운 도구가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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