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가뭄

지기
2022.06.03 21:01 7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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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비가 너무 적게 와서 나무들이 타들어가는 고사목이 발생하자 나무들이 물주머니를 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강우량을 예로 들면 지난 2021년 4월과 5월에는 305mm의 비가 왔지만 올해 4월과 5월에는 20mm에 불과합니다. 물이 지표면을 지나 뿌리가 있는 지표면에서 깊이 30cm 정도까지 들어가려면 최소 10mm이상의 비가 와야 한다고 합니다. 4월과 5월에 10mm이상의 비가 온 날이 2021년에는 8일이지만 2022년에는 1일에 불과합니다.

건조한 날 물을 주려고 한다면 한번에 10mm 정도 이상의 비가 오는 양으로 주어야 하는데 그 양은 20분 이상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물을 매일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번 줄 때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을 충분히 주지 않아 지표면만 적시게 되면 나무가 뜨거운 태양열로 인하여 뿌린 물이 지표면에서 증발하면서 오히려 나무의 고사가 촉진된다고 합니다.
나무들이 물주머니를 차는 것도 지표면만 적시는 것이 아니라 지층까지 물을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물을 준다면서 충분히 주지 않으면 오히려 나무를 죽게 하는 것이며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하여도 충분한 양이 아니면 물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성령충만입니다.
성령 충만은 무엇일까요?
나무의 물주기와 비교를 한다면 하나님과 만난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자주 짧게 만나는 시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만남의 시간이 없었다면 자주 짧게 만나는 것으로 충만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만남의 깊이와 폭이 깊어지고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잠간의 짧은 시간으로 자기만족이 아니라 보다 깊고 넓게 성경읽고 찬송하며 기도하는 충만한 시간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교제가 이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가뭄의 시기에 엘리야가 전심으로 비를 간구하였듯이 우리도 충분한 마음과 시간을 들여서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말 그대로 성령 충만함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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