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1일 "보고 믿더라" (요한복음 20:1-8)
관리자
2024.04.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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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고 믿더라" (요한복음 20:1-8)
1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2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3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4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5 구부려 세마포 놓은 것을 보았으니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6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7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예수님이 체포되어 죽으시고 장사되신 암울한 사건에 이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을 증거함으로 희망과 생명의 종교로 구분하는 결정적 사건이며 감격과 환의가 이어지는 부활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빈 무덤 발견(1-2절)
막달라 마리아와 베드로 및 제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하는 가운데 요한은 그 시기를 밝히고 있습니다. 유대인은 안식일이 토요일이므로 다음 주일은 초대교회부터 모여서 예배드리는 교회 전통입니다. 새벽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라며 부활의 비밀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때임을 아침에 제자들이 떠난 뒤에도 남아 죽음을 지켜보고 다른 여인들 보다 먼저 무덤에 들어가 확인합니다. 요한은 마리아가 와서 보는 현재를 나타냄으로 우리들을 부활하신 그 자리로 불러주고 있습니다.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은 입구와 맞게 결합된 돌이 어떤 힘에 의하여 입구에서 제거된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달려가 빈무덤을 베드로와 사랑하시던 제자라며 부활의 목격자임을 부각하는 요한은 열두사도 중 마지막까지 남아 복음을 증거한 사도로서 부활이 틀림없는 사실임을 증거합니다. 요한은 자신에 대한 예수님 사랑을 표현하면서 사제간이나 하나님 아들과 사람보다 특별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2. 빈 무덤 확인(3-7절)
베드로와 요한은 막달라 마리아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예수님 무덤을 향해 달려가는 두 제자 모습을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끼도록 합니다. 요한이 그 자리에 있었던 현장감 있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제자 중 누가 훔쳐간 것이 아님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잡힌 뒤 대제사장 뜰까지 따라간 베드로와 요한으로 다른 제자는 잡힐 것이 두려워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더 빨리 달라가며 경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쫓겨 달아나는 것처럼 경쟁라자민 요한이 베드로보다 먼저 도착한 것은 제자중 요한이 어린나이였고 베드로는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은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못박히고 내려지는 모든 과정을 보았기에 동굴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부려는 요한이 베드로보다 먼저 도착하였지만 머듬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들여다 보기만 하는 요한은 내성적이고 조심스러웠기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베드로는 도착하자 바로 무덤 안으로 들어갑니다. 세마포는 눈처럼 흰색으로 장례용 수의에 사용되는 비싼 천으로 훔쳐갔다면 이것도 가져가야 하는데 세마포가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은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부활하셨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수건은 수의만 아니라 땀을 닦는 용도와 종이 주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싸두는 보자기로도 쓰였습니다. 예수님 몸을 쌌던 세마포와 머리를 쌓던 수건은 서로 약간 떨어져 동그랗게 말려진 상태를 놓여 있는 것은 부활하시면서 신비스런 방법으로 나왔음을 보여줍니다. 세마포와 수건으로 쌓였던 몸을 풀고 나간 것이 아니라 부활한 몸이 알 수 없는 방법인 것입니다.
3. 보고 믿음(8절)
요한이 무덤까지 달려왔지만 무덤에 들어가는 못하고 부활의 초자연적 사건을 믿기 어려웠습니다. 예수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초석으로 부활을 믿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소망을 주는 믿음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 부인했지만 그 실수를 아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것은 하나의 행동이 백마디 말보다 더 힘이 있는 것으로 행동이나 생활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부활주일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며 사랑하는 제자가 부활의 신비를 처음 알아간 것처럼 오늘 우리들도 부활하신 주님 앞에서 부활 확신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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