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누가 구원을" (마가복음 10장 26절~31절)
관리자
2024.10.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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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누가 구원을" (마가복음 10장 26절~31절)
26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8 베드로가 여짜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30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31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부자 청년과 예수님이 어린아이와 같은 자만 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에 영생에 관한 문제를 하다가 예수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급히 달려나와 겸손히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 영생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오늘 우리들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구원 얻을 사람(26-27절)
부요함을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만 생각하던 제자이 부자가 천국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예수님의 뜻밖에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일차적으로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자 청년의 영적 무지와 제자들의 영적 상태가 진리의 핵심에서 멀어져 있었다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하나님 축복을 받은 부자들조차 갈 수 없다면 과연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도 영생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품고 있음을 아시고 위로해 주시며 사람으로 할 수 없다는 인간적인 한계를 먼저 말씀하심으로 노력으로 얻는 구원이 아님을 선언합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할 수 있다는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다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주를 따른 제자들(28절)
제자들을 대표하여 베드로가 예수님께 드린 말씀은 부자가 재물에 집착하여 포기하였기에 자신들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근심하여 돌아간 부자 청년과 달리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따르려고 희생을 감수한 자들이 바로 자신들임을 강조하며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같은 운명 공동체라는 의미를 사용하여 예수님과 친밀한 사이임을 강조하며 자신들 구원의 확실성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서 자신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과연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알고 싶었던 마음에서 질문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주권(29-31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사역하고 계시며 복음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집으로 대표되는 세상에 속한 것을 버리는 것만이 복음을 위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은 우리들이 이러한 것들만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포기하기 어려운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자신 열거한 여러 소중한 것들을 자기와 복음을 위하여 버린 자는 상을 받는데 백배는 산술적 의미보다는 많은 보상을 받게 됨을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으로 물질적만 아닌 것입니다. 혈육간 관계가 단절되고 핍박받는 어려움을 겪어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는 형제 자매로 마가는 로마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가 로마황제 박해 속에 있음을 알기에 필연적 박해임을 의미합니다.
주를 위한 헌신한 자들의 베드로 질문에 주어질 보상에 대한 예수님의 결론으로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이 땅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포기한 자들에게 풍성한 상급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먼저 된 자는 영생의 길을 물었던 부자청년과 같이 율법이 충실한 유대인들은 구약 선민으로 부름받아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을 잘 알았으나 형식적으로 따랐던 것입니다.
먼저 믿었다는 우월감만 가지고 있을 뿐 마땅히 행할 신앙의 성숙함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성장하지 못하는 자에게 신앙은 오히려 퇴보하여 나중에 믿는 자보다 뒤처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부자 관원은 조건의 충족이 아니라 조건없이 주어지는 선물임을 몰랐지만 우리들은 구원이 은혜이고 선물임을 알고 감사하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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