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내가 생각하건대" (고린도전서 4:6-9)
관리자
2024.04.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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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가 생각하건대" (고린도전서 4:6-9)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바울은 스스로 왕노릇하는 고린도 교인들과 복음을 위해 고난받으며 겸손의 본을 보인 사도들을 대조하고 있습니다.
1. 바울의 겸손(6절)
바울과 아볼로는 서로 대적하거나 판단치 않고 물체 형태를 바꾼다는 의미로 겸손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울과 아볼로를 등장시켜 고린도교회가 만든 바울파와 아볼로파의 분파에서 벗어나라고 권면하면서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것은 성경 교훈과 본보기를 따르는 생활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교린도 교회의 분쟁 상활을 염두에 두고 분쟁 원인을 고린도 교인들의 교만에서 찾으며, 교만한 마음은 부풀리다, 자만하다라는 말로 자화자찬의 교만한 마음에서 분쟁이 비롯된 것입니다. 아볼로에 비하여 바울을 더 높이고나 바울에 견주어 아볼로를 더 높임으로 분쟁을 일으키자 바울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린도 교인들을 행하여 기록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2. 고린도 교인의 교만(7-8절)
사도들과 대조적으로 스스로 왕 노릇하는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 교만을 지적하면서 바울이 고린도 교인에게 자랑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은 교만한 마음이 근거없는 잘못이라고 합니다.
①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냐는 하나님이 멸망받을 자에서 구별하여 성도 삼고 한 몸되게 하신 것으로 자신 은사를 자랑하며 그 은사를 갖지 못한 자들을 폄하하여 파당을 만들어 구별하는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동일한 자들이라는 위상을 망각한 처사였습니다.
②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는 교만함의 잘못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구원과 진리를 아는 지식과 지혜 및 은사는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이며, 지식에 대한 자랑, 혈통에 대한 자랑, 종족에 대한 자랑, 은사에 대한 자랑은 무익함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③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냐며 바울은 부풀어 있는 고린도 교인들의 자만심을 무너뜨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에도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인 양 자랑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고린도인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겸손을 자신들이 가진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없이 왕노릇 하라는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영적인 교만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하는 종말은 아지 도래하지 않았고 지금은 완성과 풍요가 아니라는 것은 미래 하나님 나라가 이미 성취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배부름과 부요함과 왕 노릇에 대조되는 사도들의 비참한 처지를 언급(9-13)하고 있습니다.
3. 사도들의 고난(9절)
9절부터 13절까지 사도들의 끝없는 고난과 겸손을 열거하여 고린도 교인들의 교만을 간접적 책망합니다. 끄트머리는 사도들 인생에 있어 낮은 자리에 처해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과장된 표현이 아닙니다. 바울은 사도들 중 지극히 작은 자(15:9), 죄인중의 괴수(딤전 1:15)처럼 실제 처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경거리는 원형경기장에서 맹수들에게 죽어간 죄수들과 같이 조롱받으며 극한 고난 가운데 사형수들이 있고 그 경기장에서 구경꾼이 즐거워하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장면입니다.
사도들은 죽음에 방치된 것 같은 끄트머리에서 온 세상에 구경거리와 조롱거리가 되었음에도 고린도 교인들은 부요함과 배부름을 향유하고 있는 것이 어찌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도 분란함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를 감사함으로 받아 나누는 겸손함이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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