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하나님이여" (시편 139:19-24)
관리자
2024.06.02 09:47
225
0
- - 짧은주소 : http://glorych.co.kr/bbs/?t=gI
본문
"하나님이여" (시편 139:19-24)
19 하나님이여 주께서 반드시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20 그들이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으로 헛되이 맹세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오며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나이까
22 내가 그들을 심히 미워하니 그들은 나의 원수들이니이다
23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24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139편은 하나님 속성인 전지, 무소부재, 창조, 섭리 등에 대해 심오하지 않고 추상적이거나 철학적이지 않는 각각의 주제들은 생생한 신앙적 경험과 논리적 추론을 초월한 구체적인 언어들로 표현합니다. 다윗이 묘사하는 하나님 속성은 객관적이며 신학적인 아닌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악인에 대한 응징, 자신에 대한 살피심과 인도는 개인적 원한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됨을 보여주는 본문에서 우리들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응징(19-20절)
다윗은 이 땅에서 악인을 찾을 수 없도록 주께서 반드시 죽이시는 심판하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인간 생명을 무고하게 취하였다는 것은 하나님 권위와 권세에 도전하는 것으로 어떤 죄보다 심각한 것이며 하나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고한 생명을 취한 살인죄입니다. 다윗은 이들을 향하여 떠날 것을 명하며 그들과 자신의 완전하고 철저한 분리와 단절을 시도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을 향하는 사랑을 간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자 증오 대상으로 표현하는 악인의 행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악인들이 하나님 말씀을 거스르는 정도가 아니라 공공연하게 하니님을 멸시하고 모욕하였음을 말합니다. 하나님 대적들이 하나님 심판을 결코 면할 수 없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를 저지르는 자임을 표현합니다.
2. 나의 원수(21-22절)
악인에 대한 증오가 개인의 사적 원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충성에서 비롯되기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동사를 사용하는 것은 강조적 의미를 연이어 사용함으로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표출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의 특별한 사랑과 열정, 자신과 하나님의 깊은 연대성에 근거한 것입니다.
앞절보다 더 강조하며 완전히, 끝이라는 의미를 추가하고 있는 증오와 미움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극심한 강도로 증오를 나타내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한 시인이 19, 21절에서 사용하였던 방법을 다시 그대로 사용하여 강조합니다.
3. 나의 기도(23-24절)
자신에 대한 상황을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알아주기를 간구하는 것은 관계가 돈독해 지기를 바라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무죄함을 변론하는 것을 넘어 결백을 기도합니다.
자신에게 혹시 있을지 모를 악한 행위를 감찰하실 것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면서 길은 고통과 파멸에서 의로운 삶과 생명으로 나가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영원한 길을 소망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전지, 섬세한 속성을 알고 인간 실존의 모든 측면이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관념적 이론적으로 아는 것에서 참된 신앙인 삶을 변화시키는 신앙으로 나가기를 바라는 말씀처럼 우리들도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알거나 친밀한 인격적 관계에 기초하여 알아가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