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8월 6일 "나는 입이 뻣뻣하고" (출애굽기 4:10-15)

관리자
2023.08.06 09:53 479 0

본문



"나는 입이 뻣뻣하고" (출애굽기 4:10-15)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하나님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바로가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 대답하느냐며 변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에 대한 표현인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행 7:22)는 말씀에 비하여 자신은 입이 뻣뻣하고 둔하다는 것은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고 맡겨주신 사명에 대한 주저함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는(3:10)에 대한 확신 없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약한 믿음은 부여된 사명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의 결점으로 변명하는 것입니다. 뻣뻣하고 둔한은 느림, 우둔함, 무자비함을 토로하는 바로의 마음이 완강하여 거절하고(7:14) 있습니다. 모세는 완강한 바로를 설득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는 것은 뛰어난 언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결점을 놓고 낙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고 은총를 기대하며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누가 지었느냐는 만들다, 임명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일의 주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누가 사람의 입을 만들었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모든 상황이 하나님의 통제하에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언변이 부족해도 학자의 혀(사 50:4)를 주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제 가라는 임박한 미래에 일어날 활동을 언급하는 예언의 문장에 자주 나오는 명령형으로 짧은 두 단어가 모세에게 지체 말고 애굽으로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 인도하라고 명령합니다. 우리에게 따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행함이 우리의 도리임을 가르치리라는 것은 모세가 앞으로 해야 할 말을 강하고 힘있으면서 분명하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는 모세의 변명을 한마디로 일축시키는 말씀입니다.
보낼만한 자를 보내달라는 것 역시 능력을 주어 사명을 감당할 사람을 파견하는 의미로 모세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내 이스라엘을 구해달라고 하나님께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족의 지위까지 버리며 그의 백성들을 애굽의 압제에서 구하려 했었지만(2:11) 40년이 지난 지금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보내달라며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필요함을 깨달았으나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진노는 강렬하고 맹렬하여 모세가 그 일을 감당하여야 함을 모세의 세 번째 변명에도(3:13, 4:1, 10) 하나님은 형 아론을 대언자로 세우며 모세 해결자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형이 있는가 없는가 사실을 묻는 것이 아니라 불순종하는 모세에게 진노하시는 가운데도 아론을 대언자로 세우시는 합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아론이 이곳을 향해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가르쳐 주셨던 말씀으로 모세와 아론이 애굽에서 행할 일을 미리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와 그 대언자 아론이 애굽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다고 약속하셨지만 모세는 변명으로 일관하자 하나님은 하나님 일을 행할 사람에게 사명만 아니라 사명을 감당할 방법까지 주시는 하나님과 우리들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함으로 더위와 함께 넉넉히 이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