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10월 29일 "하나님 앞에서는" (로마서 2:12-16)

관리자
2023.10.29 08:36 17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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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는" (로마서 2:12-16)

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오늘은 종교개혁 506주년 기념주일입니다. 이방인과 유대인을 불문한 하나님의 심판은 양심과 율법이라는 근거에서 집행되는 보편성을 종교개혁주일에 다시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율법(12-13절)
성경은 율법 없이 범죄한 자와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가 모두 율법 테두리 안에서 심판받는 사실을 말합니다. 율법을 알지 못한 것이 멸망을 면케하지 못한다는 말로 알 듯 몰랐든 하나님께 범죄했다는 것입니다. 육체적 실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옥과 소망이 없는 죽음의 운명으로 영원히 들어가는 것입니다. 율법이 있고는 율법을 알고 범죄한 자들도 역시 알면서 범죄했으므로 더 엄정한 심판이 있어서 바울에게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행하는 자만이 의롭게 된다는 것으로 듣는 자는 율법 교육을 받아 율법에 대하여 알고 있는 선민 우월적 유대인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선민이라는 사실이 하나님이 죄에 대하여 부과한 면책 특권이 아님을 알아야 하듯이 지식이란 지식 그 자체로서가 아닌 선하게 활용될 때에 진정한 가치를 지니게 되는 법을 말합니다.
율법의 효용성은 아는데 있지 않고 행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유대인이 간과하고 있음을 말하데 그들은 하나님의 표준이 모든 사람에게 작용되며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지식적으로 아는 믿음과 행함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가치가 없으며 입술적 신앙고백만 있는 것입니다.

2. 양심(14-15절)
바울이 유대인에게 말하다가 갑자기 이방인으로 화제를 바꾸어 율법없는 이방인들은 율법이 없어도 그 마음의 본성이 율법이 규정하는 선한 일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성문화된 율법을 가지고 있다면 이방인들은 만물의 마땅한 이치라는 양심으로 이방인은 삶속의 도덕법으로 바르게 생활할 때 자기 본성이 자기에게 율법이 되었던 것입니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라도 자기 행위가 옳은지는 양심이 확인해주는 증거로 밝힐 수 있는 것으로 양심은 착한 마음을 뜻하나 헬라에서는 다른이들과 함께 인식하는 공통의 인식을 말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자신의 독자적인 판단이 아니라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입니다. 우리 양심 속에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믿을 수 있는 방향 표시가 들어와 마음(마 13:15)과 생각(고후 10:5)이 율법을 알도록 깨우쳐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율법없는 이방인에게 양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모든 사람의 양심이 제 기능을 못하기에 더러워진 양심(딛 1:15), 화인맞은 양심(딤전 4:2)은 하나님의 빛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을 갖지 못한 이방인도 양심이 율법역할을 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내적 갈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3. 복음(16절)
일어나지 않은 미래적 사건이지만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확실한 사건은 싫든 좋든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대를 피하여 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중시하는 것은 누구든지 알 수 있게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라 은밀하게 숨겨진 계획입니다. 율법에 근거한 하나님의 심판과 본성인 율법에 근거한 하나님의 심판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복음은 바울이 주체되어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받아 예수님을 증거하는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율법을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복음을 듣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마음을 예수님께로 향하고 나를 찾아가는 존재의 변화가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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