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11월 19일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시편 54:1-7)

관리자
2023.11.19 09:52 8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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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시편 54:1-7)

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4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 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7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 겪었던 암담하고 억울한 자신의 마음을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그가 생명을 빼앗으려는 사울을 피하여 매우 위급한 상황에 있던 다윗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음식과 칼을 얻고 그일라로 갔다가 다시 십으로 피하는 참담한때로 보고 있습니다.

1. 다윗의 위기(1-3절)
다윗은 쫓기는 상황에서 주변을 의지하기 보다는 먼저 전능하신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다윗은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때마다 그 어려움을 하나님께로 가지고 나와 간구합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맛보고 복수나 보복 등을 생각하기보다 하나님 능력을 먼저 구하는 것입니다. 왕으로 생명을 취하기 위하여 쫓는 사울 세력에 비하여 자신 힘이 너무 미약하다는 자각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하나님 이름을 앞세우는 것은 하나님이 참되고 온전한 보호자임을 확신하며 견고한 것임을 말합니다.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사울 위협에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있는 다윗입니다. 들으시며는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상대 말에 깊은 과심과 주의를 기울여 듣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 응답하사 필요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간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귀를 기울여달라는 것은 손으로 귀를 파는 것으로 입에 귀를 대고 빠짐없이 들어달라는 심정으로 간구합니다.
자기 앞에 하나님을 두지 않은 것은 낯선 자와 포악한 자가 어떤 상태인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악한 삶을 사는 자들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악인들이 무고히 공격하고 박해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불경한 자들 심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2. 하나님을 의지(4-5절)
지금까지 쫓기면서 간구함을 지나 이제는 위기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고립무원의 순간에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며 스스로를 격려하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생명을 구하는 많은 자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분임을 말하는 것으로 일차적인 생명에서 나아가 영적인 생명까지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두가지 모두를 지키려고 합니다.
자신을 배신한 십 사람들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을 향하여 그들을 멸해달라는 기도는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완전한 파괴로 원수를 사랑하는 말씀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울을 두 번이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이기에 해하지 않았던 다윗이기에 그의 기도는 개인적 감정에 근거한 악인을 향한 미움과 저주의 기도가 아니라 정당한 기도입니다. 원수를 멸하는 기준이 주의 성실하심에 있다는 것은 감정이나 복수가 아닌 성실하심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3. 구원에 감사(6-7절)
이제 다윗에게는 생명이 경각에 달린 다급함은 보이지 않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평안함이 임합니다. 자신의 간구가 이루어질 것을 전제한 선취적 신앙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낙헌제는 감사제와 세원제와 더불어 화목제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로 생명의 위협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선하신 속성을 말하는 것으로 주의 선하심으로 인하여 주께 감사하며 찬양하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유가 환난에서 건지시고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심으로 구원을 확신하며 감사하는 것은 과거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환난에서 건지셨음을 말씀합니다.

사울은 여전히 득세하는 상황임에도 믿음의 눈으로 선취적 신앙에 근거하여 감사하는 다윗처럼 풍전등화같은 위기 가운데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 성품과 능력에 근거하여 굳은 믿음을 지키며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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