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24년 06월 30일 "질그릇에 가졌으니" (고린도후서 4:7-12)

관리자
2024.06.30 09:42 1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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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에 가졌으니" (고린도후서 4:7-12)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앞에서 진실하게 예수님만을 증거한 바울은 사도로서 기본 사역 자세에 대하여 증거합니다. 약함 속에서 고난을 무릅쓴 사도로서 자신의 사역 자세와 마음 가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 약함을 하나님 은혜로 힘입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1. 질그릇(7절)
값진 보배를 값싼 질그릇에 담아 양자 사이에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바울 대적자들이 바울의 외모나 언사를 비하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그릇이 문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유 핵심에는 그 그릇 가치가 형편없다는 의미가 내포하며 질그릇을 통해 인간 육체가 지닌 한계성과 연약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의미를 분명하게 의미합니다. 자신을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존재로 여긴 바울은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는 지식의 빛을 전파하며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는 지식의 빛으로 자신을 내세울 자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만 드러내는 바울임을 고백합니다.

2. 고난(8-11절)
우겨쌈은 포도즙을 짜기 위해 누른다는 뜻으로 피를 말리는 고통을 당하며 압박당한 사실이며, 답답한 일은 일체 수단이나 빠져 나갈 능력이 없는 곤경에 처한 바울의 처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겨쌈을 당하지 않고 낙심하지 아니하는 것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빛을 가졌기에, 능력이 심히 큰 것, 질그릇 속 보화가 그를 모든 우겨쌈과 답답한 일 가운데서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우겨쌈과 답답한 일의 고난으로 끝나는 것을 넘어 하나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합니다.
사냥감으로 쫓기는 절박한 상황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버리지 않는다는 확신과 거꾸러뜨림을 당하는 갑작스런 습격을 당해 돌로 맞아 생명이 경각에 달렸음에도 변함없습니다. 하나님 영광을 아는 빛을 소유한 새로운 피조물에게 궁극적인 멸망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 죽음만 아니라 그에 수반된 고통까지 짊어지는 것으로 바울의 목적이 복음을 위해 죽음의 고통에 직접 참여하고 예수님 생명을 나타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현재 고통 속에도 소망을 품는 것은 예수 부활의 생명이 궁극적으로 약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몸을 거듭 언급하며 인간 몸이나 육체가 부정하거나 열등한 실체가 아님을 드러내고 있는 영지주의와 달리 기독교에서 육체와 몸은 가치 없는 것이 아니며 영혼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창조와 구속에서 예수님 생명이 죽을 육체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3. 믿음(12절)
죽음에 넘겨지는 자신의 고통 속에서 인내한 것이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었다는 육체적 죽음은 바울 안에서 역사하고 영적 생명은 고린도 교인들 안에서 역사합니다. 바울의 고난에 찬 복음 증거가 우상 숭배의 고린도에 하나님 교회를 설립하고 영을 살리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약하지만 하늘의 보배를 지닌 귀한 존재들이기에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핍박을 받아도 버림을 받지 않고 그리스도 고난에 참여하는 성도만이 그리스도 생명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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