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9월 22일 "차든지 뜨겁든지" (요한계시록 3장 14절~22절)

관리자
2024.09.22 09:47 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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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든지 뜨겁든지" (요한계시록 3장 14절~22절)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다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빌라델비아에서 동남방향으로 70여Km떨어진 라오디게아는 자매도시인 골로새나 히에라볼리와 소아시아 지역과 동일한 지진대에 속하여 지진에 시달렸지만 로마도움을 거부하고 자력으로 재건한 교회입니다. 자력으로 재건하였기에 당당한 모습이 오히려 죄를 짓게 된 라오디게아교회입니다.

1. 그리스도(14절)
큰 지진에도 로마황제 도움을 거절하고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할 정도로 대단한 재력을 가진 교회입니다. 재력은 에베소에서 동방으로 가는 무역 요충로라는 요소와 은행이 있어 금융산업으로 부를 축척하였습니다.
라오디게아교회 예수님은 아멘, 충성되고 참된 증인, 창조 근원으로 소개하면서 자유롭고 독창적입니다. 아멘은 진실한, 확실한, 견고한 뜻을 함축하고 문장 끝에서 진실로 그렇습니다라는 동의 뜻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22:20)와 병행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와 영광, 신실한 것이며, 충성되고 참된 증인은 예수님이 진리를 전파하셨을뿐만 아니라 진리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것입니다.
창조 근본은 군원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라 모든 만물의 창조주는 물질의 소유로 자신의 위상을 설명하고 공고히 하려한 라오디게아교회와 어리석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2. 책망과 권면(15-19절)
라오디게아교회 책망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행위를 아신다는 말씀으로 물과 관련된 비유로 히에라볼리의 뜨거운 온천수는 골로새의 차가운 우물을 배경으로 흐르는 동안 미지근해지는 것을 라오디게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러한 현상을 요한은 풍부한 물질로 나태한 신앙생활을 말하는 것입니다.
미지근하여는 열정이 없는 의미로 신앙의 회색지대에 머물러 신앙의 역겨움으로 토한다는 것 역시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에수 그리스도의 격앙된 감정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앙적 특성은 뜨거움에 있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이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는 역겨움입니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스스로 부자라 부족함 없다고 인식하였는데 다른 지역에 비하면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물질적 풍요를 영적 풍요와 혼동하여 실질적으로 영적으로 가난함에 무감각했다는 것으로 교회가 곤고하고 가련하며 가난하며 눈멀고 벌거벗은 자라는 것은 영적 육체적 현실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세가지 처방으로 앞에서 열거한 다섯가지 영적 비참함을 다면적으로 접근합니다. 연단함 금은 뜨거운 열로 불순물이 제거된 정결함으로 인생의 헛된 가치에서 연단함으로 부요이며, 종말론적으로 거룩한 흰옷을 사서 입어 영적 벌거벗음으로 수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고, 눈먼 것이 ‘라’교회가 지닌 가장 근원적 영혼의 질병으로 안약을 눈에 바르는 것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한 회개 촉구로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고 징계하는 주체가 그리스도 자신임을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는 한없이 자비로우신 면모와 죄범한 자를 책망하고 징계하되 회개하기까지 중단없는 징계입니다.

3. 말씀 청종(20-22절)
모든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약속과 성령 말씀을 청종할 것을 촉구하는 볼지어다로 집중합니다. 자신의 영적 비참함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라’교회에 물질적 부요에서 영적 자유와 진리로 누구든지는 라오디게아교회만 아니라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는 모든 시대 모든 교회에 보편적 교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더불어 나눈 성만찬과 공생에 사역을 마무리하던 시점에 최후의 만찬이 죽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도래할 종말론적인 하나님나라 혼인잔치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이기는 자에게 주어지는 종말론적 약속으로 예수님이 자신의 보좌에 이긴 자들과 함께 예수님만의 영원한 통치가 아니라 그와 더불어 승리한 자들과 함께하는 영원한 통치를 말씀합니다.

예수 우리에게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하신 말씀과 동일하게 차든지 뜨겁든지하라는 말씀은 어느 한 세대의 어느 특정한 대상을 위해서만 주신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분명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말씀대로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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