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25년 3월 16일 "수건이 벗겨지리라" (고린도후서 3장 12절~18절)

관리자
2025.03.16 12:38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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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이 벗겨지리라" (고린도후서 3장 12절~18절)
12 우리가 이같은 소망이 있으므로 담대히 말하노니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16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17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바울은 새 언약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사도로서 자신의 확신과 긍지에 대하여 언급한 이후에는 새 언약의 사도로서 자신 사역의 명예성과 자유와 영광에 이르게 하는 영의 역할에 대하여 말합니다. 사순절 기간 우리도 새 언약의 약속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복음(12-13절)
바울은 자신의 소망이 일시적이나 사회 역사적 한계에 종속되지 않는 불변의 새 언약임을 선포합니다. 모세가 얼굴을 가린 것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영광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숨기기 위한 일시적 행동으로 모세 얼굴에서 나타난 광채는 하나님의 영광이었지만 계속된 것이 아닌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건은 장차 없어질 것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얼굴에 나타난 영광은 결국 사라질 것이지만 모세 얼굴을 가린 것은 영광의 일시성을 넘어 모세 율법의 임시성을 상징으로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모세가 수건을 가린 것은 일시적인 율법에 집착하지 말고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2. 수건(14-15절)
바울은 수건을 구약을 읽는 이스라엘에게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가리우는 어두음입니다. 율법주의에 사로잡힌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구약을 인위적 민족주의적 관점인 유전으로 해석합니다. 옛 언약인 구약을 읽으면서도 그 언약에서 궁극적으로 보여주는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영적 지각은 오직 예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바울 당시 유대인들도 모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복음에 대한 둔감을 설명하고 있는 수건이 마음을 덮고 있다고 바울이 언급한 우둔함은 생명을 파산지경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3. 자유(16-18절)
영적 어두움을 벗으려면 주께로 돌아갈 때 수건이 유대인으로부터 제거될 것입니다. 모세는 돌아서서 자기 얼굴을 덮은 수건을 벗었지만 돌아가면은 회개 의미로 마음이 돌아서는 유대인이나 누구든지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면 영적 시야를 가리던 수건이 벗겨지는 것입니다.
주의 영이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분이란 의미입니다. 살려주는 영의 임재는 자유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밝히며 모세 얼굴 광체를 두려워함으로 대조합니다. 예수님은 살려주는 영의 임재 가운데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유롭게 하나님께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살려주는 예수님과 직접적인 만남으로 자유함을 누리면서 그 자유를 전하고 있습니다.
살려주는 영이 어느 한 부류가 아닌 복음의 역사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지속되는 영광입니다. 모세가 수건을 벗은 것이 하나님 반사였다면 주님은 우리 무지를 주의 영광으로 비추는 거울로 변화가 칭의 과정에서 출발하여 영광을 마치는 변화 과정이 하나님 주도하에 실행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오해와 편견의 수건을 벗어버리려는 성도는 정죄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 존재입니다. 우리 힘이 아닌 주님의 힘을 의지하면서 영광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사순절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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