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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4일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에스더 2:19-23)

관리자
2024.02.11 10:00 3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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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에스더 2:19-23)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에스더가 폐위된 와스디에 이어 왕후가 됨을 설명한 후에 모르드개가 왕 시해 음모를 고발하였습니다. 하만이 유대인을 멸절 음모와 그 음모로부터 구원 사건을 다룬 이야기의 중심적인역할을 하는 가운데 우리는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우리가 할 일을 묵묵히 감당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1. 아하수에로왕에 대한 음모(19-20절)
왕후 에스더가 즉위하는 과정은 일단락 하고 사촌인 모르드개와 관련한 이야기로 전환시키는 대궐 문은 사람들이 법적 소송을 위하여 모이는 장소이기에 모르드개가 왕궁 관직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시킨대로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않았는데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가 음모를 꾀하였을 때 모르드개가 엿들을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에스더와 친족임을 알았다면 모르드개를 의식하며 철저하게 경계하여 엿듣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3장부터는 유대민족의 최대 적인 하만을 물리치는데 에스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배경이 됩니다.
모르드개가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말하는 반복(10)에 에스더는 왕후임에도 순종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입과 혀를 지키는 자가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는 것입니다. 왕후가 되어 자신을 보살펴 준 모르드개에게 돈이나 지위가 아닌 순종과 존경으로 보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스더이기에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 목숨까지 내놓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목숨까지 내놓으며 왕에게 나간 이야기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와 신실한 인간관계를 연결합니다.

2. 모르드개의 고발(21-22절)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알고 에스더에게 고하며 궁중일기에 기록합니다. 왕의 신임을 받았던 내시가 원한을 품고 암살하려는 이유를 본다면 왕의 원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왕을 시해하려는 것을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려 음모를 사전에 막았던 일은 에스더가 암살을 고발함으로 왕이 위기에서 건짐을 받아 유대 민족 전체가 멸절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모르드개에서 들은 음모를 왕후인 에스더가 왕에게 고할 때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고한 것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관계를 비밀로 하고 그 공이 모르드개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에스더 이름으로 알렸다면 더 신임을 받을 수 있는 기회였으나 자기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3. 결과(23절)
왕을 살해하는 음모에 대한 조사가 신속히 이루어 진상이 낱낱이 파악되어 밝혀졌습니다. 내시는 암살을 한 사건으로 나무에 달아 처형 후에도 대중에게 전시하며 잔혹함을 보여주는 것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두려움을 주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사람이 나무에 달려 죽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로 하나님 저주를 받은(신 21:22) 것으로 모르드개를 처형할 나무에 하만이 달리는 것은 하나님의 돌보심과(7:9) 보호하심입니다.

왕을 암살하는 음모로 내시가 처형한 일이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지만 정보를 제공한 모르드개에는 아무런 상도(6:3) 없었던 것이 더 중요한 시기에 예상못한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서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며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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