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께 피하오니" (시편 71편 1절~6절)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2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심이니이다
4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악인의 손 곧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장중에서 피하게 하소서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나의 반석, 나의 산성, 나의 원수, 속히 도우소서 등은 다윗이 즐겨 사용한 문구라는 점에서 다윗이 아도니아 반역이나 압살롬 반역시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평생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살아왔고 위기가 있을 때마다 기도에 힘쓴 다윗의 신앙 면모를 살펴봅니다.

1. 간구(1-3절)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이미 예루살렘을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을 긴박한 순간에 하나남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그 생명을 의탁하며 하나님께 피하여 있음을 노래합니다. 다윗이 하나님 구원을 간구하며 하나님 구원이 임할 때 그 수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피했기에 수치를 당하지 말도록 부정문에서 긍정문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 의로 악인들은 징벌을 당하고 의인들은 자유를 얻을 뿐 아니라 의로움이 변호받습니다. 건지시며, 풀어주시며 동일한 의미를 반복해서 올리는 것은 보다 강조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다윗의 기도는 주의 귀라는 표현으로 하나님은 영이기에 신체가 없음에도 응답해 주기 바라는 간절함입니다.
우리가 피할 절대적이고 확실한 피난처인 숨을 바위라며 하나님 구원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다윗이 과거 머문 적 있었던 황무지인 팔레스타인 남부에 많은 크고 작은 바위는 작고 힘 없는 동물들이 거처하며 사냥꾼의 위협에서 숨는 피난처가 됩니다.

2. 악인의 손(4절)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거듭하여 묘사하면서 악인에게 붙들려 있는 손에서 벗어나기를 간구합니다. 악인을 불의한 자와 흉학한 자로 구분하면서 죄에 집착하는 악인의 성향을 함축적으로 지적합니다. 불의한 자는 인격이 파괴되거나 찌그러져 그릇된 방향으로 행하여 본연의 의무를 행치 못하는 것이며, 흉악한 자는 얼얼하다 발효되어 시큼하다라는 의미로 마음과 관련되어 난폭하고 흉악한 상태입니다.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라는 표현을 거듭 사용함으로 둘러싸인 어려운 형편을 말하고 있습니다.

3. 감사(5-6절)
하나님은 다윗의 주인이시며 다윗은 자신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절대적 보호에 있는 소유로 자신과 하나님의 긴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나의, 내가를 거듭 사용하여 버릴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자신 체험과 연관시켜 어려서부터 보호하셨듯이 지금도 지켜주시기를 구하는 확신입니다.
자신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모태에서부터는 어려서부터 의지하고 고백하고 의지했기 때문에 자신을 지으시고 태어나게 하신 사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찬양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만 수치를 당하지 않기에 하나님만이 성도가 피할 바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심을 알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